목차
- 1. 주요 뉴스
- [Asia] 한국은행, 9개 은행과 예금토큰 상용화 2단계 시험 준비
- [Institution] SEC 피어스 의원, “온체인 볼트도 구조에 따라 증권일 수 있다” 경고
- 그 외
- 2. 데이터 스포트라이트
- SKHX & SKHY: HIP-3에서 벌어진 프리미엄 트레이드 (Link)
- Noxa의 실패는 로빈후드 체인의 새로운 시작 (Link)
- 3. 포필러스 위클리
- : : 한국 CEX의 롱테일 이야기 (Link)
- : : Japan Crypto Market 2026 (Link)
- : : 일본 크립토 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세 가지 레이어 (Link)
- : : 시큐리타이즈, Inc. (SECZ): 신규 커버리지 개시 (Link)
- : : 2026년 2분기 일본 크립토 시장 리포트: 시장과 규제가 엇갈린 분기 (Link)
- : : 월간 EIP - 2026년 6월 (ft. 다극화의 전환기에 선 이더리움) (Link)
- 코멘트
- 4. 매크로 & 온체인 통계
1. 주요 뉴스
[Asia] 한국은행, 9개 은행과 예금토큰 상용화 2단계 시험 준비
What Happened?
한국은행과 한국 9개 시중은행이 이르면 오는 9월부터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예금토큰 실거래 시험을 시작한다. 프로젝트 한강은 한국은행이 블록체인 기반 기관용 CBDC 인프라를 제공하고, 시중은행이 이를 기반으로 고객 예금을 토큰화해 지급결제에 사용하는 구조를 검증하는 사업이다. 일반 이용자가 CBDC를 직접 보유하는 소매 CBDC 모델과 달리, 한국은행의 기관용 CBDC는 금융기관 사이의 최종 결제자산으로 사용되고 이용자는 거래은행이 발행한 예금토큰을 이용한다.
2025년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1단계에서는 약 8만1,000개의 전자지갑을 통해 예금토큰 결제 11만4,880건이 이뤄졌다. 발행과 환수, 지갑 개설, 지정 가맹점 결제 같은 기본 시스템 작동 여부를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2단계에서는 경남은행과 iM뱅크가 새로 합류해 기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IBK기업, 부산은행과 함께 참여 은행이 9곳으로 늘어난다. 발급 가능한 지갑은 최대 10만 개에서 50만 개로, 지갑당 보유한도는 누적 500만 원에서 누적 1억 원으로 확대된다. 기존 결제에 더해 개인 간 송금과 법인 지갑 간 송금이 추가되고, 생체인증, 계좌 잔액의 예금토큰 자동 전환, 사업자 비대면 지갑 개설과 현금영수증 발행 같은 상용 기능도 도입된다. 1단계가 3개월 한정 파일럿이었다면, 2단계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지정 기간 안에서 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고 진행된다.
정부 재정 집행도 시험 범위에 들어간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금 일부를 예금토큰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공공기관 업무추진비를 예금토큰으로 집행하는 시범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예금토큰에 사용처와 사용기한을 미리 설정해 목적 외 사용과 부정 수급을 막는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후 기관용 CBDC와 연계한 토큰화 국채 발행과 결제 실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Researcher's Comment
프로젝트 한강 2단계는 예금토큰이 기술 검증을 넘어 상용 단계로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예금토큰의 채택 근거는 제도적 기반의 신뢰에서 나온다. 은행 예금에 대한 청구권이므로 발행 주체와 상환이 분명하고, 은행 간 정산은 기관용 CBDC로 완결되며, 국고보조금처럼 사용처를 한정해야 하는 자금에 프로그래밍 기능을 붙이기에도 적합하다.
2단계 실험이 110조 원 규모 국고금 집행 시범을 주요 과제로 둔 것도 이 강점을 의식한 선택이다. 간편결제가 이미 고도화된 한국에서 소매 편의만으로는 채택을 만들기 어렵고, 조건부 지급과 용도 추적의 효용이 분명한 공공재정이 현실적인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제도적 기반이 한계도 규정한다. 참여 은행과 지갑 수, 보유한도가 당국이 정한 범위 안에서만 열리고, 이동 범위는 한국 은행망에 갇힌다. 무엇보다 예금토큰은 기존 예금을 토큰 형태로 옮긴 결제 인프라 개선에 가깝고, 새로운 수익원이나 예대마진 확대로 직접 이어지지는 않는다. 한국 시중은행이 적극적인 발행 유인을 갖기 어려운 이유이며, 은행권이 예금토큰을 사업 기회보다 한국은행이 주도하는 정책 실증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여기서 나온다.
따라서 예금토큰이 비워둔 외부 유동성 연결과 수익 사업이라는 자리는 핀테크와 시중은행이 직접 채우려 움직이고 있다. 실제로 같은 주 서클(Circle)의 한국 진출이 가시화됐다. 서클은 7월 23일 카카오그룹,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 및 토스뱅크와 양해각서를 맺고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결제 인프라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4월 업비트, 빗썸에 이어 한국 최대 메신저와 최대 인터넷은행까지 확보한 것이다.
물론,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의 본격화는 디지털자산기본법(DABA)에 걸려있고, 발행 주체 요건과 같은 세부 규정도 주요 쟁점으로 남아있다. 한국은행은 은행이 51% 이상 지분을 가진 컨소시엄만 발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고, 금융위원회는 이 요건이 핀테크 참여를 막는다며 맞선다. 51% 룰이 공식화되면 원화 스테이블코인도 사실상 은행 컨소시엄이 운영하는 준예금토큰에 가까워진다. 반대로 금융위 모델이면 카카오와 토스 같은 플랫폼이 주도하는 개방형 시장이 열린다.
그럼에도 한국이 중국이나 인도처럼 하나의 디지털 원화로 수렴하는 단일 노선을 밟을 가능성은 낮으며, 분화된 시장을 형성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예금토큰과 기관용 CBDC는 은행 간 정산과 국고금 집행, 토큰화 국채 결제 등 규제 신뢰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곳에 자리 잡는다. 반대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비용 효율성과 상호운용이 중요한 크립토 거래, 해외 송금, 온체인 결제, 일부 소매 결제 등에 쓰일 가능성이 높다.
[Institution] SEC 피어스 의원, “온체인 볼트도 구조에 따라 증권일 수 있다” 경고
What Happened?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이 7월 22일 디파이 볼트와 온체인 대출 전략이 설계 방식에 따라 연방 증권법의 적용을 받을 수 있다는 성명을 냈다. SEC의 규칙이나 집행 결정이 아닌 위원 개인 입장이지만, 온체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증권법에서 벗어난다는 인식을 정면으로 반박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컸다. 피어스는 크립토 태스크포스를 이끌며 업계에 우호적이라는 평을 받아온 인물이라 이번 경고의 무게가 더했다.
볼트는 스마트컨트랙트로 이용자 자산을 모아 스테이킹, 대출 같은 수익 활동에 배분한다. 피어스는 볼트가 단일 구조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컨트랙트가 정해진 규칙대로 자동 배분하는 형태부터,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투자 대상과 비중을 재량으로 결정하는 형태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규제 여부를 가르는 기준은 그 스펙트럼에서 재량이 어디에 있느냐다.
피어스는 수익 활동을 선택하고 자산을 재배분하거나 이를 맡을 큐레이터를 지정하는 주체가 있다면 증권법 적용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볼트 배포자나 큐레이터의 운용 노력으로 수익을 기대하면 볼트 지분이 투자계약으로, 볼트가 증권을 보유하거나 증권에 투자하면 투자회사 규제 대상으로 해석될 수 있다. 온체인 대출에서 금리, 담보인정비율(LTV), 청산 기준을 정하는 운영자의 역할도 같은 검토 대상이다.
발언 시점 기준 볼트 시장에는 788개 큐레이션 볼트에 약 86억 달러가 예치돼 있고 이용자는 약 140만 명에 이른다. 또한, 볼트는 디파이를 넘어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가 스테이블코인 잔고에 수익을 붙이는 창구로도 쓰인다. 성명 직후 대표적인 볼트 프로토콜 모포(Morpho)의 MORPHO 토큰은 한때 약 7% 하락했다가 회복했다. 독립 볼트 큐레이터 스테이크하우스(Steakhouse Financial)는 규제 논의에 참여하겠다며, 독립 검증되는 온체인 순자산가치(NAV), 자동화되고 투명한 전략, 엄격한 비수탁성을 자사 설계 기준으로 제시했다.
Researcher's Comment
성명의 핵심은 볼트가 온체인에서 비수탁형으로 운영된다는 사실만으로 증권 규제에서 분리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이는 스테이킹, 증권 토큰화, 토큰 발행을 두고 SEC가 반복해온 기준과 같은 맥락이다. 규제 여부를 가르는 것은 기술 형식이 아니라 경제적 기능이라는 원칙이다. 누가 투자 대상을 고르고 위험 기준을 바꾸는지, 이용자가 누구의 판단을 믿고 자산을 맡기는지가 분류 기준이 된다.
구체적으로, 피어스가 문제 삼는 지점은 스마트컨트랙트가 자산을 보관하고 이용자가 언제든 출금할 수 있더라도, 식별 가능한 큐레이터가 시장을 선택하고 자산을 재배분하며 위험 파라미터를 조정한다면 그 역할이 자산운용사나 투자자문사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데 있다. 이용자가 코드에 설정된 규칙보다 큐레이터의 전문성과 판단을 신뢰해 자산을 예치할수록 이러한 해석은 더욱 강해진다.
아베(Aave)에서는 갠틀렛(Gauntlet)과 같은 위험관리 업체가 파라미터 조정안을 제시하고 거버넌스가 이를 투표로 채택했다. 반면 모포 볼트(Morpho Vaults)에서는 큐레이터가 시장 선택과 자산 배분에 보다 직접적인 권한을 행사한다. 전통 금융의 자산운용사가 수행하던 투자 판단이 온체인 큐레이터에게 이전됐을 뿐, 경제적 기능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성명에서 읽히는 문제의식이다.
이에 스테이크하우스가 내놓은 대응은 규제 준수를 운영자의 약속이 아니라 코드로 증명하고자 하는 접근이다. 독립 검증되는 온체인 NAV, 사전 공개된 허용 자산과 배분 기준, 전략 변경 시 강제되는 지연시간, 출금을 막을 수 없는 비수탁 구조는 큐레이터의 재량을 측정 가능한 범위로 묶는다. 이용자가 운영자를 믿는 대신 코드에 기록된 파라미터를 직접 검증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것만으로 증권법 적용 가능성이 사라질 가능성은 낮다. 큐레이터가 최초 전략을 설계하고 시장을 선별한다면, 집행이 자동화돼도 경제적 판단은 여전히 특정 주체로부터 나온다. 투명성과 비수탁성은 운영자의 권한과 자산 흐름을 검증하기 쉽게 만드는 장치지만, 투자계약이나 투자자문업 해당 여부를 부정하는 면책 요건은 아니다.
결국 볼트 산업은 두 방향으로 분화될 가능성이 높다. 하나는 변경 불가능한 규칙과 제한된 자산군을 다루며 규제 적용 가능성을 낮추는 볼트다. 자산운용의 재량을 일부 포기하는 대신 투자자문이나 집합투자 구조로 해석될 여지를 줄이는 경로다. 다른 하나는 지금처럼 시장에 따라 자산과 리스크 파라미터를 능동적으로 조정하는 볼트 유형이다. 수익 기회는 비교적 크지만 등록 펀드나 투자자문업에 준하는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 이 경로를 택하는 큐레이터는 사실상 온체인 자산운용사로 제도권에 편입되는 구도로, 결과적으로 오프쇼어 유통 채널과 규제 받는 액티브 운용형으로 시장이 나뉠 수 있다.
이러한 분화는 비단 볼트뿐만 아니라 크립토가 제도 금융에 가까워질수록 유사하게 반복되어 왔다. 온체인 증권이 직접 발행형과 파생상품형 혹은 무기한 선물로 분화되었고, 스테이킹이 자체 운영과 위임형으로 나뉘었듯, 볼트의 증권성에 대한 경고가 표준화된 규제 기준으로 발전할수록 볼트 시장에도 규제를 우회하는 유형과 규제에 적응하는 유형의 구분이 더욱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 외
Crypto
- 비트멕스(BitMEX), 설립 11년 만에 거래소 운영 종료 발표
- 무브먼트 랩스(Movement Labs), 토큰 마켓메이킹 논란 이후 챕터 11 파산보호 신청
- 유니스왑(Uniswap), 토큰화 펀드와 주식 등 규제 자산의 투자자 접근을 제한할 수 있는 퍼미션드 풀(Permissioned Pools) 출시
- 텔레그램, 약 10억 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수탁형 그램 월렛(GRAM Wallet) 배포 계획 발표
- 로빈후드 체인(Robinhood Chain), 토큰화 주식 거래 확대에 RWA 규모 약 7,000만 달러로 5배 증가
- AFX 트레이드(AFX Trade), 브리지 검증자 서명 키 탈취로 약 2,415만 달러 익스플로잇 발생
- 하이퍼리퀴드, 검증자 승인 템플릿 기반으로 HIP-4 결과시장(Outcome Markets)을 개설할 수 있는 기능 도입 예고
Institution
- 미국 상원, 소프트웨어 개발자 보호와 공직자 윤리 조항을 담은 CLARITY Act 최신안 공개
- 영국 의회 초당파 그룹, 크립토 기업의 은행 계좌 개설 제한과 관련 결제 차단 실태 조사 착수
- 유럽연합(EU), 러시아 제재 회피 연루를 이유로 HTX를 거래 금지 대상에 추가
- 러시아 하원, 거래소와 수탁업자를 등록제로 편입하고 리테일 투자자의 연간 구매 한도를 두는 포괄 암호자산법 통과
- 디지털 챔버(The Digital Chamber), 일리노이주 디지털 자산세 시행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 제기
Tech
- 스트래티지(Strategy), 블랙록(BlackRock), 코인베이스(Coinbase) 등 9개 기관, 비트코인 포스트양자 보안 연구를 위한 비트코인 시큐리티 컨소시엄(Bitcoin Security Consortium) 출범
- 코인베이스, 기업용 코인베이스 비즈니스(Coinbase Business)에 x402 기반 AI 에이전트 USDC 결제 수취 기능 추가
- 레이어제로(LayerZero)와 키타(Keeta), 이더리움과 솔라나, 베이스 간 토큰화 상업은행 예금 전송 인프라 구축
Investment
- 어거스터스(Augustus), AI와 스테이블코인 시대의 청산은행 구축을 위해 1억8,000만 달러 투자 유치
- 월드 재단(World Foundation), AI 딥페이크 대응 신원 인프라 확대를 위해 전략적 WLD 토큰 판매로 5,250만 달러 조달
-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 개발사 디지털 애셋(Digital Asset), 신한금융그룹과 SC 벤처스(SC Ventures)로부터 1,000만 달러 추가 유치
Asia
- 서클(Circle), 카카오그룹(Kakao Group) 및 토스뱅크(Toss Bank)와 각각 한국 내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협력 추진
- 한국은행, 9개 은행과 9월 예금토큰 실거래 2단계 시험 준비
- 일본 물류기업 AZ-COM 마루와(AZ-COM Maruwa), 약 2,300개 협력사 대상 수수료와 대금 지급에 엔화 스테이블코인 JPYC 도입 추진
- 인도 당국, 깃허브(GitHub)에 잭 도시(Jack Dorsey)의 오프라인 메시징 앱 비트챗(Bitchat) 저장소 접근 차단 명령
2. 데이터 스포트라이트
SKHX & SKHY: HIP-3에서 벌어진 프리미엄 트레이드 (Link)

Noxa의 실패는 로빈후드 체인의 새로운 시작 (Link)

3. 포필러스 위클리
: : 한국 CEX의 롱테일 이야기 (Link)

- 한국은 글로벌 시장의 일반적인 구조와 정반대다. 시가총액 상위 30개를 제외한 롱테일 자산이 업비트 거래량의 58%, 빗썸 거래량의 52%를 차지하지만, 바이낸스는 23%, 코인베이스는 19%에 불과하다. 원화 마켓이 전 세계 현물 거래량의 약 30%를 차지하는데도 한국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비중은 9%에 그친다.
- 이러한 쏠림은 구조적이다. 합법적인 국내 파생상품의 부재, 해외 마켓메이커의 진입을 막는 자본 통제, 제한적인 상장 종목, 사실상 100%에 가까운 개인 투자자 중심의 시장 구조가 맞물리면서 원화 마켓 상장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확실한 유동성 이벤트 중 하나가 됐다.
- 열기는 초기에 집중되지만 실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업비트 신규 상장 종목의 주간 유동성 중앙값은 상장 후 10주에서 15주 사이에 대부분 감소하며, 51주 차에도 첫 주 유동성의 10% 이상을 유지하는 종목은 약 43%에 불과하다. 다만 살아남은 종목은 주간 유동성 중앙값 1,130만 달러라는 견고한 하단을 유지한다.
: : Japan Crypto Market 2026 (Link)

- 아시아 웹3의 미래를 이해하려면 먼저 일본을 이해해야 한다. 일본 암호화폐 시장이 지금의 단계에 이른 것은 우연이 아니다. 지난 10여 년간 이어진 규제 개선의 결과이며, 그 과정의 상당 부분은 위기에서 비롯됐다.
- 마운트곡스 파산부터 코인체크와 DMM 비트코인 해킹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사건은 허가제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더 많은 활동을 감독 체계 안으로 편입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 결과 2026년 일본은 1,200만 명이 넘는 활성 이용자와 5조 엔 이상의 예치금을 보유한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금융청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의 규제 명확성을 확보했다.
- 본 보고서는 2026년이 일본이 왜 핵심적인 전환점에 있는지를 살펴본다. 금융상품거래법에 따른 암호자산의 재분류와 분리과세로의 전환, JPYC와 메가뱅크의 프로젝트 팍스, SBI의 JPYSC, USDC가 펼치는 본격적인 엔화 스테이블코인 경쟁, 그리고 부동산을 넘어 채권과 펀드, 리츠로 꾸준히 확장되는 토큰화가 주요 내용이다.
- 일본은 가장 빠르거나 가장 자유로운 시장을 좇지 않는다. 대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을 인내심 있게 구축하고 있다. 이 명제가 옳다면 2026년은 암호화폐가 일본에 들어온 해가 아니라 일본 금융 인프라의 일부가 된 해로 기억될 것이다.
: : 일본 크립토 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세 가지 레이어 (Link)

- 일본 크립토 시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제도를 정비하면서 성숙해져갔다. Mt. Gox, Coincheck, DMM Bitcoin 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규제 범위가 확대되었고, 이는 2026년 4월 승인된 105개 토큰을 금융상품으로 재분류하는 FIEA 개정으로 이어졌다.
- 2026년 개혁안은 일곱 가지 제도 개편을 하나의 패키지로 동시에 추진한다. 2028년부터 최고 55%였던 세율을 20.315% 세율로 낮추고, 내부자 거래 금지, 발행사 공시 의무, SESC의 시장 감시를 도입한다. 또한 LPS Act를 개정해 일본 벤처캐피털 펀드가 크립토 자산을 직접 보유할 수 있게 한다.
- 예상되는 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구조적 변화는 거래소 사업의 변화이다. 일본의 인가 거래소 27곳 중 약 90%가 적자를 내고 있으며, FIEA 준법 비용까지 증가하면 거래량은 규모를 갖춘 소수 사업자에게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SBI의 bitbank 인수는 이러한 흐름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 일본은 이제 디지털 엔화와 토큰화 전반을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리테일용 JPYC, 기업 간 거래용 Project Pax, 토큰화 자산용 JPYSC, 해외 송금용 USDC라는 네 가지 상호 보완적인 스테이블코인 경로에 FIEA 기반 증권형 토큰 체계가 더해지며 기관 채택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이 가운데 2028년으로 예상되는 현물 ETF 승인이 가장 큰 자금 유입 촉매가 될 전망이다.
: : 시큐리타이즈, Inc. (SECZ): 신규 커버리지 개시 (Link)

- 당사는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Corp.)에 대해 투자의견 Outperform (Speculative), 목표주가 $14.50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 목표주가는 시나리오별 DCF 내재가치를 25/50/25로 가중평균한 값으로, 2026년 7월 8일 종가 $7.41 대비 상승여력은 약 96%다. 약세, 기본, 강세 시나리오의 주당 내재가치는 각각 $3.93, $13.04, $28.16이다. 목표주가는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이며, 주가가 내재가치에 수렴하는 계기로는 2026년 2분기 실적과 주식 토큰화 부문의 첫 매출을 꼽는다. 주가는 7월 2일 상장 이후 회사 자체의 악재 없이 약 40% 하락했는데, 당사는 이를 펀더멘털이 아니라 유통주식수가 적은 상태에서 SPAC 단계 투자자가 교체되며 나타난 수급 현상으로 판단하며, 언론의 해석도 이와 다르지 않다. 현재 주가 $7.41은 당사 확률가중 내재가치의 0.51배, 기본 시나리오 DCF 가치의 0.57배에 불과하고, 강세 시나리오의 핵심인 주식 토큰화 신사업은 사실상 주가에 반영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주가 기준일은 2026년 7월 8일이며, 주가 변동은 미미하다(7월 21일 종가 기준 $7.54).
: : 2026년 2분기 일본 크립토 시장 리포트: 시장과 규제가 엇갈린 분기 (Link)

- 일본의 2026년 2분기는 시장 추세와 제도 진전이 온도차를 보인 분기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4월 금융상품거래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고 6월 개정 자금결제법이 시행되면서 1분기에 제시된 행정 조치와 정책 방향은 입법과 시행 단계로 넘어갔다.
- 토큰화의 범위는 현금 레그에서 기초자산으로 확장됐다. 프로그맷 워킹그룹이 마이크로 주식 구상안과 토큰화법 제언을 내놓으며 주식 토큰화가 일본 산업계의 다음 과제로 구체화됐다. 다만 주식은 일반법 정비라는 장기 과제에 달려있어, 단기적으로는 투자신탁법 개정만으로 발행 경로를 열 수 있는 토큰화 MMF가 첫 결과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
- 제도는 개정 자금결제법으로 시장 진입을 넓히고 자산 보전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비됐다. 개정 자금결제법은 이용자 자산을 맡지 않고 거래를 연결하는 중개업을 신설하고, 신탁형 스테이블코인 준비자산의 최대 50%를 국채와 정기예금으로 운용할 수 있게 했으며, 이용자 자산에 대한 국내 보유 명령 근거도 마련했다. 특히 중개업 신설은 스테이블코인 경쟁의 초점을 발행 자격에서 이용자 접점(지갑, 결제 서비스 등)으로 옮기는 초석을 마련했다.
-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비트코인 트레저리 모델이 첫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은 동시에, 제도권 유통 사업은 확장됐다. 메타플래닛은 BTC 보유량을 늘렸지만 평가손실로 1분기 순손실 약 1,145억엔을 기록했고, mNAV가 0.9배로 내려가며 프리미엄을 전제로 한 조달과 매입의 순환 구조가 흔들렸다. 반면 SBI는 외화 스테이블코인 취급과 거래소 통합을 추진했고, JPYC는 누적 발행액 30억엔을 넘어 실사용처를 넓히며 제도권 유통 사업의 확장을 보여줬다.
: : 월간 EIP - 2026년 6월 (ft. 다극화의 전환기에 선 이더리움) (Link)

- 6월의 EIP 흐름은 규제 대응과 프라이버시 풀 간 자산 이동, 특정 시점의 토큰 보유 현황을 새 토큰에 반영하는 방식 등 ERC가 다루는 범위가 넓어지는 한편, 코어 레이어에서도 스테이킹 프라이버시와 블롭의 사전 전파, 공유 상태를 활용하는 계정 검증처럼 특수한 요구에 대응할 별도 경로를 탐색하는 논의가 진행되었다.
- 또한 이더리움 재단(EF)의 인력 및 예산 축소와 조직 개편, Ethlabs의 출범이 맞물리면서 EF는 이더리움의 중립성과 자기주권적 속성에 집중하고, 외부 조직은 기관 도입과 ETH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역할을 맡는 구조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 한편, 이더리움 생태계 내 EF 중심 체제에서 다극화된 개발 생태계로의 전환은 여러 조직이 후원자의 이해관계와 연구의 독립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하나의 중심 없이 공동의 방향과 책임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새로운 탈중앙화 실험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멘트
4. 매크로 & 온체인 통계
아래 일부 차트는 CryptoQuant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보다 심층적인 온체인 및 시장 데이터를 살펴보고 싶은 분들은, 기관 투자자들도 활용하는 CryptoQuant의 종합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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