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1. 주요 뉴스
- [Asia] SBI 홀딩스, 비트뱅크(Bitbank)를 약 2억 8,860만 달러에 인수
- [Institution] 유럽의회, 디지털 유로 법안 승인 및 최종 협상 개시
- 그 외
- 2. 데이터 스포트라이트
- 거래량이 급감한 한국 거래소, 정말 위기일까 (Link)
- EIP 신규 저자 비율로 본 이더리움 탈중앙성, 그리고 2026년의 위기 (Link)
- 3. 포필러스 위클리
- : : 분산된 신뢰는 충격을 어떻게 흡수하는가: 켈프다오 사고와 stETH의 회복력 (Link)
- : : HyperEVM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앱은? (Link)
- : : 코드는 법이 아니다: 법적 컨텍스트 프로토콜 (Link)
- 코멘트
- 4. 매크로 & 온체인 통계
1. 주요 뉴스
[Asia] SBI 홀딩스, 비트뱅크(Bitbank)를 약 2억 8,860만 달러에 인수
What Happened?
6월 25일 SBI 홀딩스(SBI Holdings)가 일본 암호자산 거래소 비트뱅크(Bitbank)를 467억 엔(약 2억 8,86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거래는 SBI의 완전자회사 SBICAH LLC를 통해 이뤄지며, 완료 시 비트뱅크는 의결권 100%를 보유한 간접 완전자회사가 된다.
거래의 완료는 일본 공정거래위원회(JFTC)의 기업결합 심사 등 조건 충족을 전제로 2026년 10월경에 예상된다. SBI가 지난 5월 비트뱅크 인수를 협의 중이라고 처음 밝힌 뒤, 이번 발표를 통해 인수 조건과 거래 일정을 공식화한 수순이다.
SBI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암호자산 사업과 비트뱅크의 고객 기반, 서비스 개발 역량,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결합해 거래 서비스를 확대하고,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연계 금융상품 개발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규모 측면에서도 인수 효과는 크다. 회사에 따르면 2026년 4월 말 기준 SBI VC트레이드와 비트뱅크의 수치를 단순 합산할 경우, 그룹 내 암호자산 고객 자산은 약 1조 1,000억 엔(약 68억 달러), 계좌 수는 약 292만 개에 이른다. 이는 보유자산 기준 일본 내 암호자산 거래소 1위, 계좌 수 기준으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비트뱅크는 2014년 5월 설립 이후 해킹 사고가 없었다고 밝히고 있어, SBI가 강조하는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역량 강화와도 맞닿아 있다.
Researcher’s Comment
일본 거래소 시장은 중소형 거래소들이 분산된 구조를 띠고 있다. GMO코인, 비트플라이어(bitFlyer), 코인체크, 비트뱅크 등이 비슷한 체급으로 나뉘어 있으며, 어느 한 곳도 시장을 압도하지 못한다. 또한, 코인체크와 라쿠텐월렛처럼 대형 그룹 산하 거래소는 있어도 복수 거래소를 운영하는 사례는 드물다.
SBI는 이 드문 경로를 택해 단일 그룹 아래 복수 거래소의 고객 기반과 유동성을 한데 모으고 있다. 비트뱅크 편입이 마무리되면 보유자산 기준 일본 1위 사업자가 된다. 단순 신규 진입이 아니라 라이선스 사업자를 통째로 사들여 규모를 키우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일본 거래소 경쟁이 점유율 확보를 넘어 인수합병 국면으로 들어섰음을 시사한다.
이 움직임은 일본의 규제 전환과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6월 중의원을 통과한 금융상품거래법(FIEA) 개정안은 암호자산을 투자상품으로 재분류하고 거래소를 자본시장형 사업자로 재배치한다. 공시 대응, 책임준비금, 내부자거래 감시 같은 의무가 더해지면 비용 구조가 무거워지고, 컴플라이언스 대응력과 자본력이 약한 소형 거래소의 독자 생존은 어려워진다.
이에 따라 일본에 30개에 달하는 등록 거래소 상당수가 이미 적자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라이선스를 보유한 거래소는 인수 대상으로서 가치가 부각된다. SBI의 비트뱅크 인수는 규율 강화가 본격화되기 전에 라이선스 사업자를 확보하려는 선제적 움직임에 가깝다.
한편, 일본 디지털자산 시장의 역할 분담 구도도 더 선명해졌다. 미쓰비시UFJ를 비롯한 3대 메가뱅크는 직접 리테일 거래소를 운영하지 않는다. 은행그룹이 개인 매매 중개를 떠안는 데는 리스크 부담이 크고, 이들의 강점도 법인 고객, 신탁, 결제망에 있기 때문이다. 대신 메가뱅크 진영은 신탁형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기업 간 고액 결제와 토큰화 자산의 발행, 결제를 준비하고 있다. SBI가 거래소와 외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개인 투자자 영역을 잡는다면, 은행은 기업 영역을 잡는 구도다. 결과적으로, 이번 인수는 SBI가 리테일 관문 쪽에서 자기 위치를 굳히는 수순이다.
결국 이번 인수는 일본 거래소 시장의 재편이 규제 전환과 맞물려 가속되고 있음을 가리킨다. FIEA 개정으로 진입 비용이 오르고, 20% 분리과세, 토큰 화이트리스트, 현물 ETF 같은 변곡점이 라이선스 거래소를 거쳐 흐르는 구도가 만들어지면 라이선스의 몸값은 재평가된다. SBI는 그 재평가가 본격화되기 전에 움직였다. 앞으로 일본 거래소 시장에서 자본력을 갖춘 대형 사업자로의 통합이 추가로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Institution] 유럽의회, 디지털 유로 법안 승인 및 최종 협상 개시
What Happened?
6월 23일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ECON)가 디지털 유로 법안을 승인하고 회원국과의 최종 트릴로그(trilogue) 협상 개시를 의결했다. 중앙은행과 상업은행이 예금 이탈을 두고 3년간 충돌해온 사안이 입법 막바지 단계로 넘어간 것이다.
법안은 2029년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형태의 디지털 유로를 도입하는 길을 연다. 오프라인 버전은 인터넷 연결 없이 휴대폰 간 직접 송금이 가능하고 현금 수준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상업은행의 요구로 위기 시 예금 대량 이탈을 막기 위한 보유 한도가 설정됐고, ECB는 가맹점과 결제사업자를 대상으로 12개월 파일럿을 진행할 예정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ECB 총재는 테더 USDT와 서클 USDC 같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유럽 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CBDC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유럽연합은 유로존 카드 거래의 약 3분의 2가 비자, 마스터카드 등 비유럽 기업을 거쳐 처리된다는 점을 디지털 유로 추진의 근거로 들었다.
Researcher’s Comment
디지털 유로 추진의 명분에는 결제 인프라 개편뿐만 아니라, 통화 주권 문제가 중요하게 걸려 있다. ECB가 우려하는 것은 결제망과 화폐 발행이라는 두 통제권이 역외 사업자에게 넘어가는 상황이다. 결제 인프라가 비유럽 카드 네트워크에 묶이면 수수료, 데이터, 장애 대응이 외부 사업자의 정책에 좌우되고,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유럽 내 결제와 예금을 잠식하면 통화정책 전달 경로와 시뇨리지도 약해진다. 디지털 유로는 카드망을 거치지 않는 공공 결제 레일과 유로화 표시 디지털 화폐를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이 두 통제권을 역내에 남겨두려는 시도다.
이 명분은 아시아의 디지털 화폐 논의와도 겹친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확산을 통화 주권 문제로 보고 자국 통화 기반 디지털 결제 인프라로 대응한다는 문제의식이 양쪽에 공통된다. 다만 두 지역의 제도적 조건은 다르다. 유럽은 단일통화와 단일 중앙은행을 가진 ECB가 역내 전체에 하나의 디지털 유로를 추진하는 반면, 아시아는 통화와 규제가 국가별로 나뉘어 대응도 개별 국가 단위로 흩어진다.
그럼에도 한국은행의 프로젝트 한강, 일본의 DCJPY, 홍콩금융관리국의 프로젝트 앙상블은 모두 예금토큰과 도매 CBDC 같은 규제된 디지털 결제수단을 시험해왔다는 점에서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비미국권 전반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 의존을 낮추고 자국 통화 기반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같은 주 유럽은 민간 영역에서도 규율을 조였다. 6월 26일 스페인 증권감독당국(CNMV)은 7월 1일 MiCA 라이선스 마감을 앞두고 인가를 받지 못한 사업자에 예외나 유예는 없다고 밝혔다. 직전 바이낸스는 그리스에서 라이선스 신청을 철회했고, 일부 회원국 고객은 자금 인출 안내를 받기 시작했다. 디지털 유로가 공공 결제 인프라를 세우는 작업이라면, MiCA 집행은 그 시장에 누가 어떤 규율로 남을지를 정하는 작업이다. 유럽은 통화 발행과 시장 규율 양쪽에서 미국 의존을 줄이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다만 디지털 유로의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 2029년 도입 목표에 보유 한도와 12개월 파일럿이 붙어 있어, 당장 스테이블코인 수요를 흡수하기보다 장기 인프라 포석에 가깝다. 또한 상업은행의 예금 이탈 우려를 달래기 위한 보유 한도 자체가 디지털 유로의 결제 점유 속도를 제약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디지털 유로가 결제망에 안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동안, MiCA 아래 유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먼저 성장하면 공공과 민간의 역할 분담은 지금 예상과 다른 형태로 다시 그려진다. 유럽이 결제 주권의 무게를 공공과 민간 중 어디에 실을지가 다음 단계의 관전 포인트다.
그 외
Crypto
- 월드컵 효과로 폴리마켓(Polymarket) 거래량 300% 증가, 칼시(Kalshi)도 미결제약정 사상 최고치 기록
- 메타(Meta), 폴리마켓 및 칼시와 유사한 예측시장 앱 아레나(Arena) 개발 추진
- 테더 USDT0, 누적 거래량 1,000억 달러 돌파
- 소폰(Sophon), 자체 L2 체인 종료하고 베이스(Base) 기반 소비자 앱 개발로 전환
Institution
- 국제결제은행(BIS), 스테이블코인은 화폐의 기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재차 지적
- 미 상원, 7월 크립토 시장구조법 처리 추진하나 일정 불확실성 확대
- 스페인 금융감독당국, 바이낸스(Binance) 등 크립토 기업에 MiCA 적용 예외 및 유예 없다고 강조
Tech
- 베이스, 약 2시간 블록 생산 중단 이후 네트워크 정상화
- 비트마인(Bitmine), 샤프링크(SharpLink), 조 루빈(Joe Lubin), 이더리움 기관 도입을 위한 R&D 비영리조직 이더랩스(Ethlabs) 후원
- 이더리움, 밸리데이터 보상의 최대 10%를 생태계 공공재 펀딩으로 전환하는 제안 논의
Investment
- 크라켄(Kraken), 35,000 ETH와 250,000 AAVE 토큰으로 아베 그룹(Aave Group) 지분 15% 인수 논의
- IBIT 평균 투자자, 약 40% 손실 구간 진입
- 프레임워크 벤처스(Framework Ventures), 4호 펀드로 4억 달러 조성
- 인베스코(Invesco),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시장 겨냥한 온체인 펀드 SEC 등록 신청
- 알리움(Allium), 온체인 데이터 인프라 수요 확대 속 4,000만 달러 Series B 유치
Asia
- 체인링크(Chainlink), 한국 및 유럽 47개 은행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판게아(Project Pangea) 합류
- 리플 RLUSD, 일본 금융청 승인 이후 SBI VC 트레이드(SBI VC Trade)를 통해 일본 시장 제공 개시
- SBI 그룹, 스타테일(Startale)과 신탁형 엔화 스테이블코인 JPYSC 프리릴리즈 버전 출시
- 토스뱅크, 솔라나 재단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 PoC 추진
- 교보생명,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 보험료 수납 및 보험금 지급 PoC 완료
2. 데이터 스포트라이트
거래량이 급감한 한국 거래소, 정말 위기일까 (Link)

EIP 신규 저자 비율로 본 이더리움 탈중앙성, 그리고 2026년의 위기 (Link)

3. 포필러스 위클리
: : 분산된 신뢰는 충격을 어떻게 흡수하는가: 켈프다오 사고와 stETH의 회복력 (Link)

- 2026년 4월 켈프다오(KelpDAO)에서 약 2억 9,200만 달러 규모의 취약점 악용 사건이 발생했다. 신뢰가 단일 지점에 집중된 구조의 취약성이 드러난 사건이었으며, 같은 기간 직접적인 피해 경로 바깥에 있던 라이도(Lido)의 스테이킹 토큰 stETH는 사고로 인한 충격을 받았으나 이내 빠르게 회복했다.
- stETH는 악용 대상이 아니었으나 시장 참여자들이 전반적으로 위험을 재평가하면서 ETH와의 교환비가 최대 약 -59bp까지 이탈했으며, 체결 비용도 일시적으로 확대되었다. 다만 체결은 스트레스 구간 내내 유지되었고, 이러한 흡수의 직접적 토대는 여러 장소에 분산된 유동성과 실시간으로 검증 가능한 온체인 데이터에 있었다.
- stETH가 그만한 깊이와 신뢰를 갖추게 된 배경에는 검증자 분산, 자금을 이동시킬 수 없고 기능 정지만 가능한 안전장치, 거버넌스 단계의 이탈 권리, 트레저리의 온체인 운영처럼 신뢰를 단일 지점에 두지 않으려는 라이도의 설계가 자리한다. 이번 사고는 신뢰를 한곳에 모은 구조와 분산시킨 구조가 같은 충격 앞에서 어떻게 갈리는지를 보여준 사례다.
: : HyperEVM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앱은? (Link)

- HyperEVM은 하이퍼코어(HyperCore)의 거래, 담보, 포지션, 리스크를 스마트컨트랙트가 읽고 활용하게 만드는 실행 환경으로 봐야 한다.
- HyperEVM 앱을 볼 때는 두 가지를 먼저 봐야 한다: 1) 왜 EVM이 필요한지, 그리고 2) 왜 하이퍼리퀴드여야 하는지다.
- 스왑, 렌딩, 자산 래퍼 같은 기본적인 앱은 생태계 성장에 필수적이지만, 장기적인 차별화는 하이퍼코어와 컴포저블(composable)한 상품에서 나온다.
- 가장 차별화된 앱은 하나의 잔고로 거래, 차입, 수익 창출, 헤지, 결제까지 이어지는 통합 계좌에 가까운 형태가 될 수 있다.
: : 코드는 법이 아니다: 법적 컨텍스트 프로토콜 (Link)

- 지난 6월 24일 미국중재협회(American Arbitration Association)와 인테그라 레저(Integra Ledger)를 비롯한 컨소시엄이 법적 컨텍스트 프로토콜(Legal Context Protocol)을 공개했다. 에이전트가 사람을 대신해 결제하고 약관을 수락하는 거래가 늘어나는 동안, 정작 그 거래가 어떤 약관과 어느 관할의 법 아래에서 이루어졌고 문제가 생기면 어떤 절차를 따르는지를 남기는 계층이 비어 있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표준이다.
- LCP는 새로운 기술을 제안하는 표준이 아니라 약관이 놓이는 위치를 표준화하는 표준이다. 모든 서비스가 고정된 경로에 약관 문서의 주소를 담은 JSON 파일을 두도록 하고, 그 위에 해시 검증과 서명된 동의, 분쟁 해결 연동을 선택적으로 쌓는 네 단계 구조를 갖는다. LCP는 블록체인을 의무적으로 요구하지 않으며, HTTPS를 지원하는 웹 서버만 있으면 구현된다.
- 흥미로운 지점은 LCP가 에이전트 거래를 온체인에서 종결하는 대신 기존 인간 법체계로 되돌려 연결한다는 데 있다. 표준은 어떤 체인의 사용도 의무적으로 요구하지 않지만 검증과 서명, 저장으로 올라가는 상위 단계는 해시와 콘텐츠 주소화 같은, 블록체인이 더 신뢰가능한 방식으로 제공 가능한 방식을 사용한다. 또한 창립 기여자로 모인 체인 다수가 실물 자산과 결제를 겨냥해 온 곳들이며, 그중 수이(Sui)는 자신들의 저장 및 암호화 스택을 그 상위 단계에 곧바로 연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코멘트
4. 매크로 & 온체인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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