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1. 주요 뉴스
- [Investment] a16z Crypto, a16z Frontier로 개편하며 AI 등으로 투자 영역 확대
- [Tech] 솔라나, 알펜글로우 메인넷 활성화로 파이널리티 150ms 시대 개막
- 그 외
- 2. 데이터 스포트라이트
- 이더리움 스테이킹 보상에는 숨겨진 비용이 존재한다 (Link)
- 3. 포필러스 위클리
- : : 로빈후드 체인은 죽었나? (Link)
- : : 다크블룸과 유콘: 검증 기반으로 넓히는 AI 컴퓨팅 (Link)
- : : 스탠다드 리저브: 디파이가 잃어버린 실험 정신 (Link)
- : : 아르키움 블랙손(Blackthorn): 기밀 AI의 최전선을 향해 (Link)
- 4. 매크로 & 온체인 통계
1. 주요 뉴스
[Investment] a16z Crypto, a16z Frontier로 개편하며 AI 등으로 투자 영역 확대
What Happened?
10월 22일,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a16z)의 크립토 투자 부문인 a16z Crypto가 a16z Frontier로 이름을 변경하고 투자 범위를 크립토 외 신흥 기술 분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지난 5월 조성한 22억 달러 규모의 다섯 번째 크립토 펀드(Crypto Fund 5)에도 적용된다. 기존 크립토 투자와 규제 관련 활동은 유지하되, 향후 AI, 자율 기계, 로보틱스, 바이오 등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기술 기업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a16z Frontier를 이끄는 크리스 딕슨(Chris Dixon)은 투자 범위 확대의 배경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와 AI의 부상을 꼽았다. 블록체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 통합되면서 크립토 기업과 일반 핀테크 기업의 경계가 흐려졌고, AI는 기존 산업의 효율화에서 나아가 새로운 제품과 시장을 형성할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AI 에이전트 간 거래와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네트워크를 유망한 분야로 제시했으며, 블록체인은 이러한 네트워크의 결제와 경제적 조정을 지원하는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개편은 딕슨이 마크 앤드리슨(Marc Andreessen), 벤 호로위츠(Ben Horowitz), 에디 라자린(Eddy Lazzarin), 가이 울렛(Guy Wuollet)과 함께 이끈다. 다만 크립토 외 분야에 얼마의 자금을 배정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크립토 전문 VC인 패러다임(Paradigm)도 지난 7월 12억 달러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하며 AI와 로보틱스로 투자 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
Researcher's Comment
크립토를 대표하던 VC들이 연이어 투자 영역을 확대하는 움직임은 현재 온체인 산업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최근 온체인 시장은 무기한선물(Perpetual Futures),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 밈코인처럼 투기적 수요를 흡수하는 분야와 스테이블코인, RWA처럼 전통 금융의 수요를 온체인으로 가져오는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반면 그 외 온체인 네이티브 프로젝트들은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을 증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로운 블록체인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은 계속 등장하지만, 실제 사용자 수요와 수익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제한적이며 VC 입장에서도 과거처럼 투자할 만한 기회를 찾기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AI로의 이동도 a16z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IREN, Core Scientific, TeraWulf 등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은 기존 전력과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AI 컴퓨팅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크립토 전문 투자사와 리서치 조직들도 AI 관련 투자와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물론 이는 AI라는 거대한 기술적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크립토 산업 내부에서 기존 사업보다 더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를 찾기 어려워졌다는 현실을 반영하기도 한다.
흥미로운 점은 크립토가 제도권에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크립토 네이티브 산업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은 점차 기존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일부로 편입되고 있으며, 온체인에서 수익성을 입증한 분야 역시 상당 부분 금융 거래에 집중되어 있다. 탈중앙화 소셜, 게임, 소비자 애플리케이션 등 과거 크립토가 제시했던 비금융적 비전은 아직 그에 상응하는 시장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렇다면 지금의 흐름은 크립토 산업이 결국 금융 인프라로 수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일까? 아니면 과도한 기대와 자본이 걷힌 저점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온체인 네이티브 시장이 등장하기를 기다리는 과정일까? 과거 크립토가 꿈꿨던 개방형 인터넷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은 끝내 금융만을 남기게 될지, 혹은 다음 성장의 출발점이 될지는 여전히 열린 질문이다.
[Tech] 솔라나, 알펜글로우 메인넷 활성화로 파이널리티 150ms 시대 개막
What Happened?
10월 21일, 솔라나(Solana)가 새로운 합의 프로토콜인 알펜글로우(Alpenglow)를 메인넷에 활성화했다. Anza가 개발한 알펜글로우는 솔라나가 2020년 출시 이후 사용해 온 Tower BFT 합의 방식을 대체하는 업그레이드로, 기존 약 12.8초가 소요되던 거래의 최종 확정 시간(Finality)을 약 150밀리초(ms)까지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lpenglow는 합의를 담당하는 Votor와 블록 전파를 담당하는 Rotor로 구성된다. 기존 Tower BFT에서는 검증자(Validator)가 투표를 온체인 트랜잭션으로 제출하고 여러 슬롯에 걸쳐 충분한 투표가 누적되어야 블록이 최종 확정됐다. 반면 Votor에서는 검증자들이 서로 직접 투표를 전달하고, 이를 BLS 집계 서명 기반 인증서(Certificate)로 묶어 한두 차례의 투표만으로 블록을 확정한다. 이 과정에서 투표 트랜잭션이 블록에서 제거돼 합의 과정의 통신 및 처리 부담도 줄어든다.
다만 이번 메인넷 업그레이드에는 Votor만 적용됐다. 향후 도입될 Rotor는 기존 Turbine의 다단계 트리 기반 블록 전파 구조를 단일 릴레이 계층으로 대체해 데이터 전파 지연을 추가로 줄일 계획이며,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150ms는 블록 생성 간격이 아닌 최종 확정까지 걸리는 목표 시간으로, 이번 업그레이드는 트랜잭션 실행 엔진인 SVM이나 수수료 구조를 변경하지 않는다.
Researcher's Comment
알펜글로우는 솔라나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술적 업그레이드 중 하나로 평가할 수 있다. 지금까지 솔라나의 기술 발전이 주로 네트워크 처리량 확대, 블록 생성 시간 단축, 검증자 클라이언트 최적화에 집중됐다면, 알펜글로우는 네트워크가 거래의 최종성을 보장하는 합의 구조 자체를 교체했다. 특히 기존 솔라나는 빠른 거래 처리 속도에도 불구하고 최종 확정에는 약 12.8초가 필요해, 애플리케이션들이 상대적으로 빠르지만 확정성이 약한 confirmed 상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알펜글로우는 이러한 격차를 줄여 빠른 처리 속도와 강한 최종성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실질적으로 가장 큰 변화가 기대되는 분야는 결제와 온체인 금융이다. 스테이블코인 결제나 오프라인 POS 환경에서는 거래가 최종 확정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사용자 경험과 직결된다. 또한 거래소의 입출금, 크로스체인 자산 이동, 온체인 담보 관리처럼 확정된 상태를 기반으로 다음 작업을 수행하는 서비스에서도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기관 금융에서는 단순히 거래가 빠르게 처리되는 것보다 해당 거래가 되돌릴 수 없는 상태에 얼마나 빨리 도달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알펜글로우는 솔라나의 금융 인프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다만 합의 속도의 개선이 곧바로 애플리케이션의 처리량 증가나 사용자 유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서비스의 지연 시간에는 트랜잭션 전송, 실행, RPC 인프라 등 여러 요소가 영향을 미치며, 새로운 합의 프로토콜의 안정성 역시 장기간 검증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이번 업그레이드는 솔라나가 단순히 빠른 블록체인을 넘어, 빠른 최종성까지 보장하는 글로벌 금융 및 애플리케이션 인프라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Rotor 도입과 함께 이러한 성능 개선이 실제 서비스의 사용자 경험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수요로 얼마나 연결될지가 관건이다.
그 외
Crypto
- Aerodrome와 Velodrome, 7개 블록체인 네트워크서 Aero 출시 위해 합병
- Phantom, 미국 사용자 대상 Kalshi 예측시장 출시…주 법적 분쟁에도 "자신 있고 문제없어"
Institution
Tech
Investment
Asia
- HSBC, 첫 HKD 스테이블코인 RedCoin을 소매 이용자 대상으로 출시
-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 중앙은행, Ripple·Visa·Mastercard 참여한 국경 간 스테이블코인 사업 확대
2. 데이터 스포트라이트
이더리움 스테이킹 보상에는 숨겨진 비용이 존재한다 (Link)

3. 포필러스 위클리
: : 로빈후드 체인은 죽었나? (Link)

- 2026년 7월 출시된 로빈후드 체인은 주식 토큰-밈코인 페어 열풍에 힘입어 9월 초 일간 네트워크 수수료 $8.27M을 기록했다. 그러나 밈코인 열기가 식고 네트워크 혼잡도가 완화되면서 수수료 매출은 고점 대비 99% 이상 급감했다.
- 네트워크 수수료 급감에도 로빈후드 체인의 핵심 생태계는 여전히 견고하다. 약 $540M 규모의 USDG Vault와 $150M 수준의 주식 토큰 발행량이 유지되고 있으며, 밈코인 역시 현물 DEX 거래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로빈후드가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라이터(Lighter)와 아커스(Arcus)는 포인트 프로그램을 통해 거래량과 미결제약정(OI)을 확대하며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향후 TGE와 에어드랍 이후에도 투자자와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로빈후드 체인이 다시 한번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존 생태계의 안정적인 활동 유지뿐 아니라, 적극적인 빌더 지원과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의 등장이 필요하다. 특히 주식 토큰–밈코인 페어처럼 기존에 없던 새로운 온체인 금융 모델이 다음 성장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
: : 다크블룸과 유콘: 검증 기반으로 넓히는 AI 컴퓨팅 (Link)

- 다크블룸은 유휴 맥을 검증된 추론 네트워크로 묶어 소유자에게 추가 수익을, 개발자에게 추론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
- 유콘은 연구자와 AI 에이전트가 병렬로 실험하고 검증된 개선안을 재사용하도록 하며, 이 과정에서 쌓이는 검증기와 평가 경험은 기술적 해자가 될 수 있다.
- ECDSA.fail은 2026년 7월 26일까지 초기 회로 대비 자원 비용을 86.1% 줄였고, 초기 MLX.fast의 Laguna 과제는 같은 해 8월 발표 당시 2.6배의 속도 개선을 달성했다. (Link)
- MLX.fast에서 검증된 최적화를 다크블룸의 유사한 운영 환경에 적용하면, 맥을 추가하지 않고도 처리량을 늘리고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Link)
: : 스탠다드 리저브: 디파이가 잃어버린 실험 정신 (Link)

- 스탠다드 리저브(Standard Reserve, SR)는 자체 토큰인 STANDARD의 거래를 통해 확보한 초기 자본으로 로빈후드 체인의 토큰화 주식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디파이 프로토콜이다. 토큰에 대한 투기적 수요를 초기 자본 조달에 활용하고, 장기적으로는 주식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키우려 한다.
- SR은 지난 디파이 사이클에서 드러난 토큰 이코노미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발행과 보상 구조를 새롭게 설계했다. 자금이 빠져나가면 신규 발행량을 줄이고 거래 수수료를 바이백에 투입한다. 출시 후 5주 동안 라이선스 구매로 소각된 STANDARD가 신규 발행량을 웃돌았으며, 첫 10개 에포크 중 7개에서 수수료가 바이백에 배분됐다.
- 이번 리포트에는 창업자 0xBeans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확인한 내용도 담았다. 차익거래 업체와의 수익 배분 구조, 로빈후드와의 실제 협력 관계, 주식 토큰 발행·상환 권한 확보 계획 등 공개 문서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정보들을 소개한다.
- 투자 논리는 SR이 토큰화 주식 시장의 주요 유동성 공급자로 자리 잡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이 STANDARD의 가치 환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주식 거래 수익을 STANDARD에 환원하는 과정은 아직 온체인에서 완전히 강제되지 않아 향후 제도화 여부가 중요하며, 현재 이를 강제하기 위해 주식 토큰 발행, 상환 권한 등의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 : 아르키움 블랙손(Blackthorn): 기밀 AI의 최전선을 향해 (Link)

- AI 서비스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가 서비스 제공자의 신뢰 영역 안에서 평문으로 처리된다. 규제, 데이터의 가치, 그리고 기업들의 실제 행동이 보여주듯 기밀 AI에 대한 수요는 구조적으로 존재하지만, 오늘날 실제로 빌릴 수 있는 기밀 GPU는 전 세계 약 600 ~ 4,500장으로 추산되며 이는 기밀 컴퓨팅이 가능한 GPU의 약 0.04% 수준에 불과하다.
- 기존의 기밀 AI 아키텍처는 인텔 TDX, AMD SEV-SNP와 같은 x86 CPU 신뢰실행환경(TEE)을 신뢰 사슬의 중심에 둔다. 그러나 2020년 이후 이 칩들은 키 추출, 어테스테이션(attestation) 위조를 포함한 공격에 반복적으로 뚫려왔다. 아르키움 블랙손(Arcium Blackthorn)은 CPU TEE를 신뢰 사슬에서 완전히 제거하고, 그 자리를 악의적 보안(malicious security)을 갖춘 다자간 연산(MPC)으로 대체한 아키텍처로 설계되었다.
- 블랙손의 신뢰 사슬은 엔비디아 GPU에 실리콘 단위로 각인된 디바이스 식별 키와 케르베로스(Cerberus) MXE(Multi-party eXecution Environment)의 암호학적 임계값, 단 둘로 줄어든다. 호스트 CPU는 이중으로 암호화된 암호문만을 중계하는 전달자로서만 기능하며, 배포는 새로운 하드웨어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이루어진다. 이로써 기밀 추론의 후보군은 오늘날 시장에 나와 있는 약 2,000장의 기밀 GPU보다 훨씬 큰, 네오클라우드와 기업들이 이미 운영 중인 베어메탈 호퍼(Hopper), 블랙웰(Blackwell) GPU 전체로 확장된다. 다만 가상화 환경에서 운영되는 GPU는 여전히 기밀 컴퓨팅 모드에 진입할 수 없어 이 후보군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 블랙손은 여전히 GPU의 기밀 컴퓨팅 모드에 대한 하드웨어 신뢰를 가정하고 있으며, 실제 하드웨어 위에서의 검증이라는 가장 중요한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아르키움은 장기적으로 하드웨어 신뢰가 전혀 없는 맨티코어(Manticore) 기반의 순수 암호학적 실행을 로드맵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블랙손은 그 성능 격차가 좁혀지기 전까지 오늘 배포 가능한 가장 낮은 수준의 신뢰를 요구하는 실시간 기밀 AI 아키텍처로 자리잡을 것이다.
4. 매크로 & 온체인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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