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Key Takeaways
- 토큰화 국채는 RWA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분야이며, 이는 국채의 높은 유동성, 안정성, 글로벌 수요, 비교적 단순한 토큰화 구조에서 비롯된다.
- 현재 유통되는 대부분의 토큰화 국채는 국채 자체를 직접 토큰화한 것이 아니라, 국채, 레포, 현금 등으로 구성된 MMF 지분을 토큰화한 형태다.
- 현 단계에서 토큰화 국채의 핵심 가치는 기존 시스템의 비효율 해소보다 소액 분할 투자, 24/7 접근성, 신흥국 투자자 접근성, 디파이 연계 등 투자자 접근성 확대에 있다.
- BENJI, BUIDL, USYC, USDY는 각각 다른 규제 구조와 상품 설계를 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 범위, 온체인 활용성, 디파이 연계 가능성이 달라진다.
- 한국에서는 국채가 이미 전자증권 인프라 위에서 효율적으로 거래되고 있어 단기 기회는 제한적이며, 향후 시장 가능성은 STO 규제가 퍼블릭 블록체인을 허용할지에 크게 좌우된다.

본 글은 포필러스와 판테라 캐피털이 공동 발간한 “한국 기관을 위한 블록체인 가이드북 2026” 보고서의 일부 내용을 발췌 및 재구성한 것입니다. 기업 및 기관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나머지 14개 핵심 주제는 보고서 전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개요: 접근성 향상이 키워드
다양한 자산들 중 토큰화가 가장 활발한 분야는 단연코 국채이다. 토큰화된 미국 국채의 규모는 $13.4B이며, 프랑스 국채를 기반으로하고 있는 Spiko EU T-Bills MMF의 경우에도 ~$1B가 토큰화되어있으며, ChinaAMC와 Libeara가 발행하는 RMB 및 HKD MMF도 $200M 이상 토큰화되어있다.
RWA 시장에서 왜 미국 국채가 가장 활발하게 토큰화된 자산일까? 이는 미국 국채의 압도적인 유동성과 안정성, 글로벌 수요, 비교적 높은 수익률, 간단한 토큰화 방식 등이 주요 이유이다. 참고로 오해하지 말아야할 것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거의 모든 토큰화 국채들은 국채가 직접 토큰화된 것이 아닌, 국채, 레포, 현금 등으로 구성된 MMF, 즉 펀드가 토큰화된 것이다.
MMF를 토큰화하는 것에는 특별한 규제 프레임워크나 장치가 있을 것 같지만, 사실 토큰화를 기존의 규제를 준수하면서 간단하게할 수 있다. MMF의 투자자 명부를 관리하는 명의개서대리인(transfer agent)이 펀드 투자자들에게 지분에 해당하는 만큼의 토큰을 지급하고, 투자자 명부를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를 내부 DB가 아닌,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SEC는 이러한 방법이 기존 증권법에 전혀 위배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토큰화 국채의 장점으로는 물론 기존 시스템의 비효율을 해소하는 것도 있겠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투자자 접근성 확대 쪽이 훨씬 더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소액 분할 투자, 24/7 거래, 향상된 신흥국의 접근성, 디파이 연계 등이 핵심 키워드이다.
2. 글로벌 동향: 주요 토큰화 국채 발행 사례 분석

다양한 프로토콜, 기업, 자산운용사들이 MMF를 토큰화하였지만, 그 방식은 펀드 구조와 규제 프레임워크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이는 자연스럽게 투자자의 국적, 자격 요건 등을 정의하고, 이는 주요 투자자 구성, 온체인에서의 활용 여부 등에 영향을 준다.
- BENJI: 미국 SEC에 등록된 공모 뮤추얼펀드이다. 따라서 미국인 리테일도 앱을 통해 적은 금액으로 BENJI에 투자할 수 있다. 다만 이는 블록체인을 기록명부 정도로 쓰는 펀드이기 때문에 블록체인은 껍데기이고 사실상 펀드가 본체이다. 따라서 청약이나 환매가 24/7 불가능하고, 디파이 프로토콜에서의 활용이 불가능하다.
- BUIDL: 미국 소재의 펀드를 만들면 BENJI와 같이 Rule 2a-7 때문에 기능이 한정되기 때문에, 블랙록은 시큐리타이즈와 협업하여 BVI 역외 펀드 구조 + Reg. D 506(c) + 3(c)(7)의 조합을 선택한다. 이는 미국의 적격 투자자에게만 판매하는 대신 SEC 등록을 면제받고, 세제에서 이점을 가져가며, 펀드를 더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BENJI와 다르게 BUIDL은 에테나(Ethena), 온도(Ondo) 등과 같은 디파이 플랫폼에서 담보로 활용하는 등 활용성이 높다.
- USYC: USYC는 서클(Circle)이 2025년 1월에 인수한 해시노트(Hashnote)에서 발행하는 토큰화 국채로, 구조와 방향성이 BUIDL과는 다르다. USYC의 목적은 미국이 아닌 글로벌 기업, 리테일이었기 때문에 Reg. S를 선택하여 미국 시장을 배제하는 대신 SEC 등록을 면제 받았으며, 케이먼 규제를 준수하며 펀드 신뢰도 확보, 버뮤다 규제를 준수하며 토큰 발행 행위에 대한 신뢰도 확보를 하였다. USYC는 바이낸스, OKX, 바이비트와 같은 거래소나 메이플 파이낸스와 같은 대출 플랫폼에서 담보로 활용된다.
- USDY: 온도(Ondo)의 USDY는 조금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위의 세 상품이 펀드 지분을 토큰화 했다면, USDY는 채무 증서이다. 투자자들은 Ondo USDY LLC에 대여하고 채무 증서로 USDY를 수령하며, 차입 자금으로 국채, 은행 예금을 매입하여 이자 수익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유연한 구조로 인해 USDY는 온체인 활용성이 가장 높으며, 퍼미션리스 디파이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토큰화 국채의 장점은 발행이 아니라 활용에서 나온다. 투자자는 다양한 기관, 온체인 프로토콜을 통해 토큰화 국채를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BUIDL, USYC와 같은 토큰들은 거래소, 렌딩 프로토콜,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에서 제한적으로 담보, 준비금으로 활용된다.
이는 더 나아가 토큰화된 국채를 담보로 빌린 스테이블코인으로 다시 토큰화 국채를 매입하여 담보로 넣는, 루핑(looping)전략들을 가능케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RWA 루핑을 쉽게 지원하기 위해 유동성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3F Labs와 같은 기업들도 등장하고 있다.
3. 한국 시장에서의 기회: STO 법이 과연 퍼블릭 블록체인을 허용할까?
한국 시장에서 단기적으로 토큰화 국채와 관련된 기회는 제한적이다. 2026년 1월에 통과된 STO 법에 따르면, 원론적으로 국채도 토큰화할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토큰화 인센티브는 그리 크지 않은데, 국채는 이미 전자증권으로 잘 돌아가고 있고 한국 국채의 경우 미국 국채에 비해 글로벌 수요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내에서는 여러가지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 신한투자증권 & 이더퓨즈(Etherfuse): 신한투자증권은 이더퓨즈와 협업하여 한국 국채를 처음으로 퍼블릭 블록체인(솔라나) 위에 토큰화하였다. 신한투자증권은 채권의 중개 및 수탁만 담당하며, 이더퓨즈가 이를 KTB라는 토큰으로 토큰화한다. 해외 원화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KRWQ는 준비금 중 하나로 KTB를 편입하기도 했다.
- 교보생명 & 리플(Ripple): 리플은 교보생명과 토큰화 국채 실험에 착수한다는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T+2가 소요되는 한국 국채 거래를 실시간에 가깝게 단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아직 보다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글로벌 사례에서는 토큰화 국채가 대부분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유통되는 것과 달리, 한국에서는 그러한 환경이 마련되기 어려울 수 있다. 한국에서 토큰 증권이 유통될 수 있는 블록체인에 대한 세부 요건은 하위법령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지만, 과거 금융위가 블록체인 요건으로 51% 이상 금융기관 등으로 구성되어야한다고 언급한적이 있다. 만약 그대로 시행된다면 한국에서 토큰화 국채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에만 머물 확률이 높으며, 이 경우 한국 증권사들은 프랭클린 템플턴이나, 위즈덤 트리의 사례와 같이 앱 내에서만 거래, 전송이 가능한 토큰화 국채 상품을 고려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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