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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Takeaways
- AI 인프라의 병목이 GPU에서 메모리로 이동하면서 한국 빅2는 글로벌 자산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하며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를 넘어섰고, SK하이닉스의 2026년 1분기 영업마진은 72%로 엔비디아(65%), TSMC(58%), 삼성전자(43%)를 모두 웃돌았다. 글로벌 HBM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는 두 회사가 AI 사이클 가격결정권의 한 축을 차지하기 시작한 결과다.
- 외국 자본의 유입세도 가파르다. 5월 4일과 6일 단 2거래일 동안 외국인 순매수는 6조원을 넘었고, 외국인 KOSPI 시총 비중은 38.9%로 6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금융위원회(FSC)가 외국인 주식통합계좌 제도 기반을 마련하면서, 외국 투자자가 글로벌 브로커리지 채널을 통해 한국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도 열리기 시작했다.
- 그러나 IBKR 시스템 안에서 한국 빅2는 글로벌 메가캡에 걸맞은 자본 효율을 인정받지 못한다. 공식 정책상 아시아 주식은 포트폴리오 마진 적용 대상이 아니며, 룰 베이스(Reg T) 마진만 적용된다. 애플, 엔비디아 같은 미국 메가캡이 포트폴리오 단위의 헤지 효과를 인정받는 반면, 삼성전자는 외국 주식 마진 규칙 안에서 훨씬 무거운 담보 자산으로 처리된다. 같은 AI 공급망 페어 트레이드라도 미국 상장 종목과 한국 빅2 사이의 자본 효율 격차는 크게 벌어진다.
- 주식 무기한 선물은 이 격차를 제도권 인프라 변화 없이 줄이는 구조다. 발행국 결제소를 거치지 않고 인덱스 가격만으로 성립하며, USDC 정산과 24시간 거래를 통해 외국 종목과 미국 종목을 같은 담보 체계 안에 올린다. QFEX는 NVDA, AVGO, CRWV 같은 AI 인프라 종목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EWY 같은 한국 자산을 단일 담보 레일 위에서 최대 10배 레버리지로 거래할 수 있게 한다. AI 트레이드가 대장주에서 하부 인프라 레이어로 내려갈수록, QFEX의 무기한 선물 구조가 갖는 강점은 더 선명해진다.
1. AI 인프라 병목의 이동, 한국 빅2의 재평가
2026년 5월 6일, 코스피는 7,384.56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 13거래일 만에 +24%, YTD 기준으로는 +47%다. 같은 기간 S&P 500과 Nasdaq을 모두 압도했고, MSCI Korea는 달러 기준 APAC 수익률 1위로 올라섰다. 같은 날 한국 시장 시총은 영국을 넘어 세계 8위에 진입했다.
랠리의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다. 삼성전자는 5월 6일 단일 거래일에 +12% 급등하며 시총 1조 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이로써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를 넘어 세계 12위 기업이 되었고 TSMC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 1조 달러 클럽 기업이 됐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도 시총 1,000조원을 돌파했다. 두 회사의 합산 시총은 코스피 전체의 42.2%로, 사상 최대 집중도를 기록했다.
이번 가격 재평가는 펀더멘털 개선이 뒷받침하고 있다. SK하이닉스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은 약 270억 달러, 영업마진은 72%였다. 같은 분기 엔비디아 65%, TSMC 58%, 삼성전자 43%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S&P 500 전체에서도 영업마진 70%를 넘는 기업은 손에 꼽힌다. 회사 CFO는 2026년 HBM 공급이 전량 매진됐고, 향후 3년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같은 재평가 구간에 진입했다. 2026년 2월 HBM4 양산을 시작하며 차세대 AI 메모리 공급 경쟁에 본격적으로 들어섰고, 2026년 1분기 메모리 영업이익은 약 360억 달러까지 확대됐다. 1년 전 70억 달러대에서 5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같은 분기 알파벳(Alphabet)을 제치고 글로벌 분기 영업이익 톱5에 진입했다는 점은 삼성전자가 더 이상 전통적인 메모리 사이클 기업으로만 거래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핵심은 AI 인프라의 병목 이동이었다. AI 컴퓨팅 인프라의 제약은 GPU에서 메모리로 이동했고, 글로벌 HBM 시장의 약 80% 이상을 점유하는 두 회사가 그 병목의 가격결정권을 쥐기 시작했다. 엔비디아가 HBM4 전체 수요의 3분의 2를 SK하이닉스에 할당하기로 한 결정, 오픈AI(OpenAI)가 두 회사에 월 90만 장 DRAM 웨이퍼를 약속한 사실은 이 변화를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AI 사이클의 자본 흐름이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메모리 공급망으로 확장되었다.
2. IBKR 연동: 거래 인프라가 따라잡고 있다, 그러나 절반만
외국 자본도 이 변화를 이미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5월 4일 외국인 순매수는 +3.02조원, 5월 6일은 +3.13조원이었다. 단 2거래일에 6조원이 넘는 자본이 한국 빅2로 들어왔다. 5월 6일 하루 순매수 규모는 역대 2위였으며, 외국인 KOSPI 시총 비중은 38.9%로 6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보유 시총의 YTD 증가율(+86.7%)은 코스피 자체 상승률(75.2%)을 웃돌았다. 이는 외국인 자금이 한국 시장 전체를 따라 산 것이 아니라, 랠리를 주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더 높은 비중으로 집중되었음을 시사한다.
자본의 의지가 명확해지자 시장 접근 채널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2026년 1월, 한국 금융위원회(FSC)는 IBKR을 포함한 4개 외국 브로커(Emperor Securities, TFI, BancTrust)의 한국 증권 계좌 개설을 허용했다. 외국 브로커가 한국 증권사와 옴니버스 계좌 계약을 맺고, 그 안에서 외국 리테일 거래를 처리하는 구조다. 이 조치로 외국 투자자는 IBKR 같은 글로벌 브로커리지에서 한국 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이 채널 개설의 의미는 꽤 크다. 그 전까지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사려면 한국 증권사에 외국인 등록증(IRC)을 제출하고, 별도 KRW 계좌를 개설해야 했다. 언어, 통화, 결제 인프라가 모두 진입 장벽이었다. 옴니버스 계좌는 이 마찰을 크게 낮춘다. IBKR이 KRW를 베이스 통화로 지원하고, 같은 플랫폼에서 코스피와 미국 주식을 함께 거래할 수 있게 된 것도 같은 흐름이다.
여기까지가 한국 주식 접근성 개선의 첫 단계다. 다음 단계는 2026년 7월 예정된 외국인 24시간 KRW 외환 접근, 그리고 2027년 MSCI 선진국 워치리스트 진입이다. UBS는 MSCI 선진국 편입 시 240억 달러의 외국 자본 유입을 추정했고, 옴니버스 채널 가동은 그 자금 유입을 앞당기는 초기 레일로 작동하고 있다.
그러나 옴니버스 계좌가 열렸다고 해서 외국 투자자가 한국 빅2를 Mag7(Magnificent 7: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등)과 동일한 조건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니다. 진짜 격차는 자본 효율에 있다.
3. 삼성전자는 글로벌 메가캡이지만, 부실자산에 가까운 자본 효율로 거래된다
IBKR의 공식 정책 문서에는 캐나다, 유럽, 아시아 주식이 포트폴리오 마진(Portfolio Margin) 적용 대상이 아니며, 표준 룰 베이스(Reg T) 마진 규칙으로만 처리된다는 조항이 명시되어 있다. 즉 한국 주식은 IBKR의 고급 마진 시스템 밖에 있다.
이 정책의 의미를 풀어보면, 포트폴리오 마진은 IBKR이 액티브 트레이더와 헤지펀드 대상으로 제공하는 고급 마진 시스템이다. 일반 마진은 개별 종목마다 정해진 비율의 증거금을 요구하지만, 포트폴리오 마진은 계좌 전체를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보고 리스크를 계산한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 롱과 반도체 ETF 숏, 혹은 주식 롱과 옵션 헤지가 함께 있으면, 시스템은 두 포지션이 서로 손실을 얼마나 상쇄하는지 반영한다. 그 결과 헤지 효과가 인정되는 포트폴리오에서는 유지마진이 15~20%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 일반 마진(Reg T)이 종목별 50% 초기 마진(FINRA 기준)과 25% 유지마진(FINRA 최저선)을 독립적으로 부과하는 것과 비교하면 자본 효율 차이가 크다. 페어 트레이드, 옵션 헤지, 멀티에셋 전략에는 포트폴리오 마진이 사실상 필수인 도구다.
미국 종목은 이 시스템 안에 있다. 애플과 같은 안정적 메가캡은 통상 15% 안팎의 유지마진으로 처리된다. 엔비디아, 테슬라 등도 같은 구조 안에 있다. 종목의 변동성과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라 요구 마진은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 미국 대형주는 포트폴리오 단위의 리스크 계산에 포함된다.
반면 삼성전자는 시총 1조 달러로 세계 12위권에 올라선 자산이지만, IBKR 포트폴리오 마진 적용 대상이 아니다. 룰 베이스 마진으로 처리되는 순간 포트폴리오 전체의 헤지 효과가 반영되지 않고, 외국 주식에 대한 IBKR 자체 추가 마진(house margin)이 가산된다. 결과적으로 미국 메가캡과 같은 경제적 규모의 자산이라도, IBKR 계좌 안에서는 훨씬 낮은 자본 효율로 거래된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 차이는 운용 가능한 레버리지의 차이로 이어진다. 같은 AI 공급망 페어 트레이드라도 IBKR 시스템 안에서는 엔비디아 롱이 포트폴리오 리스크로 계산되는 동안 SK하이닉스 숏은 외국 주식 규칙으로 분리된다. 같은 투자 논리에 같은 자본을 들고도, 미국 상장 종목에는 레버리지와 헤지가 작동하지만 한국 빅2에는 훨씬 더 많은 현금이 묶인다.
이는 거래 인프라 한계의 산물이다. IBKR은 미국 결제소(NSCC, DTCC) 보호 밖의 해외 주식에 대해 결제 리스크, 통화 리스크, 현지 커스터디 리스크를 미국 주식과 같은 방식으로 포트폴리오 마진 엔진에 흡수하지 않는다. 반면 골드만 삭스,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같은 프라임 브로커는 현지 결제, 커스터디, 주식 대차, FX 헤지를 묶어 대형 헤지펀드에 더 유연한 마진 구조를 제공한다. 결국 차이는 자산이 아니라 접근 레일에서 발생한다.
4. QFEX 유동성 시장이 해결하는 자본 비효율성
자본 효율의 격차는 기존 인프라 안에서 바로 해소되기 어렵다. 가능한 경로는 두 가지다. 첫째, 한국이 MSCI 선진국에 편입되고, IBKR이 외국 주식 포트폴리오 마진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경로다. 둘째, 실물 주식 결제 인프라를 거치지 않는 별도의 시장 구조가 등장하는 경로다. 첫 번째 경로는 정부와 기관의 시간표에 묶여 있다. 빠르면 2027년, 현실적으로는 2028년 이후의 일이다. 두 번째 경로는 이미 주식 무기한 선물 거래(Equity Perp)로 나타나고 있다.
주식 무기한 선물은 주식 발행자 협조 없이 인덱스 가격만으로 성립하는 구조다. 실주식을 보유하지 않기 때문에 발행국 결제소 의존도가 크게 낮아지고, 외국 종목과 미국 종목을 마진 시스템에서 다르게 처리할 이유도 없다. USDC로 정산되기 때문에 KRW 환전 마찰도 낮다.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도 중요하다. 한국 정규장이 닫혀 있는 동안에도 가격 발견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QFEX는 17개 이상의 주식 무기한 선물을 상장했고, AI 공급망과 한국 주식에 대한 최대 10배 레버리지 거래를 제공한다.
NVDA, AVGO, CRWV 같은 AI 인프라 종목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EWY 같은 한국 자산은 동일한 USDC 담보 기반의 24시간 무기한 선물 레일 위에서 거래된다. 기존 브로커리지에서는 거래 시간, 통화, 마진 규칙이 다르게 적용되던 자산들이 같은 시장 구조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Source: X(@annanay)
QFEX의 4월 29일 일거래량 1억 달러 돌파에서 중요한 것은 규모보다 종목 구성이다. 거래량을 이끈 4종목은 NVDA나 TSLA가 아니라 SNDK, CIEN, AVGO, AXTI였다. 공통점은 메가캡 AI 소프트웨어나 GPU가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의 하부 인프라에 해당한다는 점이다.
이처럼 AI 트레이드가 대장주에서 하부 인프라 레이어로 내려갈수록, 전통 브로커리지의 종목 커버리지와 거래 시간 제약은 더 크게 드러난다. QFEX의 무기한 선물 구조는 이 롱테일 AI 인프라 종목들을 24시간, 동일한 담보 체계 안에서 거래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강점이 드러난다.
물론 이 시장은 아직 완성형이 아니다. 정규장 외 시간대에는 유동성과 가격 발견의 제약이 남아 있고, 대형 주문에서는 슬리피지도 꽤 크다. 그럼에도 현재 운영 중인 주식 무기한 선물 거래소 중 한국 주식 거래에서는 QFEX가 가장 유의미한 유동성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른 거래소들도 크립토 자산이나 미국 빅테크에 국한하지 않고 종목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한국 빅2를 포함한 비미국 테크 자산의 무기한 선물 거래에서는 QFEX가 상대적으로 두터운 호가창 깊이와 높은 거래량, 넓은 종목 커버리지를 형성한다.
5. 자산의 글로벌화, 거래 인프라의 글로벌화 간 괴리
자산의 글로벌화는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야 완성된다. 첫째는 자산 가치의 글로벌화, 그리고 둘째는 그 자산을 거래하는 채널의 글로벌화다. 한국 빅2는 첫 번째 절반을 끝냈다. 시총 1조 달러, 영업마진 72%, AI 사이클의 가격결정권에 대해 시장은 이미 합의하기 시작했다.
두 번째 절반은 이제야 시작되고 있다. 옴니버스 계좌가 열렸고, 24시간 외환시장이 7월에 가동되며, MSCI 선진국 편입 로드맵이 2027~2028년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IBKR이 외국 주식 포트폴리오 마진을 정상화하는 데 필요한 결제 인프라 개편, 한국 주식이 미국 투자자의 거래 시간대에 맞춰 유동성을 형성하는 일은 모두 정보와 금융기관의 시간표에 묶여 있다.
시장 사이클은 그 시간표를 기다리지 않는다. 이에 따라 주식 무기한 선물은 제도권 인프라보다 먼저 자산 접근성 격차를 비대칭적으로 줄이고, QFEX는 그 공백에서 가장 깊은 유동성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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