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분석은 알리움(Allium)의 국가별 결제 경로 데이터를 활용했다. 분석 대상은 알리움이 송신 지갑과 수신 지갑의 소재 국가를 모두 식별한 온체인 전송액 152억 달러이며, 전체 온체인 전송량의 대부분은 아직 국가 정보가 식별되지 않은 상태다.
- 국가 내 전송은 국가 정보가 식별된 스테이블코인 전송량 152억 달러의 62.6%를 차지하며, 전체 식별 전송량의 73.0%가 송신자와 동일한 권역 안에서 결제된다. 따라서 국경 간 송금은 현재 관찰되는 스테이블코인 수요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 하나로 봐야 한다.
- 아시아는 전체 송신 전송량의 41.0%와 전 세계 국내 전송량의 41.6%를 차지해 가장 큰 전송량을 기록했으며,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한국을 중심으로 순유입도 나타났다.
- 스테이블코인 결제 수요를 검토하는 기업에게는 국내 결제 서비스와 아시아 역내 결제 경로이 현재 가장 큰 사업 기회로 보인다.
1. 주요 국가에서는 국가 내 전송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동일한 국가에 있는 지갑 간 전송은 95억 달러로, 국가 정보가 식별된 전체 전송량 152억 달러의 62.6%를 차지한다. 지역이나 시장 규모와 관계없이 전송이 있는 대부분의 시장에서 국가 내 전송이 가장 큰 목적지 유형으로 나타났으며, 튀르키예 22억 8,000만 달러, 한국 16억 달러, 멕시코 15억 3,000만 달러, 인도네시아 10억 9,000만 달러, 미국 10억 7,000만 달러 등 5개국이 전 세계 국내 전송량의 79.5%를 생성했다.
이들 전송은 카드 네트워크나 은행 결제망을 거치지 않고 퍼블릭 블록체인상 지갑 간에 결제된다. 국내 전송의 규모를 고려하면 이용자들은 자국 시장 안에서 결제, 전송, 달러 표시 자산의 저축을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고 있으며, 국경 간 송금은 전체 스테이블코인 활동을 구성하는 여러 수요 중 하나뿐인 것이다.
따라서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설계하는 기업은 송금 상품에만 집중하기보다, 이미 큰 전송량이 확인된 국내 결제와 정산 영역을 우선적인 사업 기회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2. 전송량의 대부분은 송신자와 동일한 대륙 안에서 결제된다

국가 내 전송을 포함하면 전체 전송량의 73.0%가 송신자와 동일한 권역, 즉 같은 대륙 안에서 결제된다. 아시아는 역내 국가가 송신한 전송량의 79.5%를 권역 안에 유지했으며, 중동 및 아프리카 72.0%, 북미 71.4%, 유럽 49.6%가 그 뒤를 이었다. 위 차트의 대각선을 보면 권역 간 전송에서도 전송량이 같은 권역에 집중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국가 내 전송을 제외하면 국제 전송량 56억 8,000만 달러 가운데 역내에 잔류하는 비중은 27.8%로 낮아진다. 아시아의 역내 잔류율은 43.7%로, 전체 22억 8,000만 달러 중 9억 9,500만 달러에 해당하며, 북미의 27.0%와 중동 및 아프리카의 6.3%보다 높다.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시장인 튀르키예는 국제 전송량의 대부분을 아시아와 미주 지역으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내부에서는 대만에서 인도네시아로 향하는 1억 3,800만 달러, 인도네시아에서 대만으로 향하는 1억 2,400만 달러,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8,900만 달러 규모의 결제 경로이 이미 유의미한 전송량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의 전송량은 아시아 역내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수요 기반이 이미 형성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인도네시아, 대만, 한국, 호주, 태국은 역내 국제 전송량 약 10억 달러와 국내 전송량 39억 6,000만 달러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금융기관은 이미 형성된 유동성과 양방향 수요를 바탕으로 우선 개발할 결제 경로를 선정할 수 있다. 특히 대만에서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이어지는 결제 경로은 이미 측정 가능한 양자 간 수요를 보유하고 있어, 역내 결제 인프라에 대한 초기 투자를 검토할 근거를 제공한다. 다만 현재 국가 정보가 부여된 전송량은 전체 관찰 전송량의 2.9%에 불과하므로, 알리움이 나머지 5,050억 달러 규모 전송의 송신국과 수신국을 추가로 식별하면 결제 경로별 순위는 달라질 수 있다.
3. 아시아가 전체 전송량의 41%를 차지한다

아시아는 데이터상 가장 큰 권역으로, 국가 정보가 식별된 전체 전송량 가운데 62억 3,000만 달러를 전송해 41.0%를 차지했고, 64억 달러를 수신해 42.1%를 차지했다. 전송량 비중은 북미 28.6%, 중동 및 아프리카 22.0%, 유럽 7.5%, 라틴아메리카 0.8%를 모두 상회한다. 또한 아시아의 국내 전송량은 39억 6,000만 달러로, 전 세계 국내 전송량의 41.6%에 해당한다.
이러한 집중도는 결제 경로별 순위에서도 확인된다. 상위 15개 국제 결제 경로 가운데 9개는 적어도 한쪽에 아시아 시장이 포함되어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6개 결제 경로에서 송신국 또는 수신국으로 나타났다. 개별 결제 경로 기준으로는 튀르키예에서 인도네시아로 향하는 2억 600만 달러와 미국에서 멕시코로 향하는 2억 600만 달러가 공동으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순전송 흐름도 이러한 양상을 뒷받침한다. 아시아는 송신액보다 수신액이 1억 6,700만 달러 많았던 반면, 미국은 1억 7,000만 달러로 가장 큰 순유출을 기록했다. 표본 내 주요 순유입국에는 인도네시아 1억 1,100만 달러, 싱가포르 5,790만 달러, 한국 3,170만 달러가 포함된다.
현재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수요를 검토하는 기업의 관점에서 아시아는 국가 정보가 식별된 전송 기반과 국내 전송량 모두에서 가장 큰 규모를 보유하고 있으며, 순유입까지 기록하고 있어 우선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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