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에는 리레이팅 요인이나, USDH를 활용해 차별화하던 HIP-3 배포자들은 이제 다른 방식으로 경쟁해야 할 것
코인베이스(Coinbase)는 USDC에 AQAv2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트레저리 배포자(treasury deployer)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서클(Circle)은 CCTP와 네이티브 크로스체인 인프라를 담당하는 기술 배포자 역할을 맡는다. 양사는 AQAv2 활성화를 위해 각각 50만 HYPE를 스테이킹한다.
이번 전환의 일환으로 네이티브 마켓츠(Native Markets)는 코인베이스가 USDH 브랜드 자산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조건에 합의했다. USDH는 마이그레이션 기간 동안 계속 전액 담보를 유지하며, USDC 및 법정화폐로 수수료 없이 전환될 수 있다. 다만 USDH 마켓은 시간이 지나며 단계적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하이퍼리퀴드 입장에서는 명확히 긍정적이다. AQAv2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배포자가 하이퍼리퀴드에 공급된 물량에서 발생하는 비용 조정 후 준비금 수익의 약 90%를 프로토콜과 공유한다. 준비금 수익률을 3.8%로 가정하면, 스테이블코인 기반 바이백 재원은 USDH 체제의 약 190만 달러에서 USDC 체제의 약 1억 7,000만 달러로 늘어난다.
USDH: 1억 달러 × 3.8% × 50% = 약 190만 달러
USDC: 50억 달러 × 3.8% × 90% = 약 1억 7,000만 달러
이는 하이퍼리퀴드의 2025년 연간 이익 기준으로 약 20%에 해당하는 추가 이익이다. 발표 이후 HYPE가 약 39달러에서 46달러까지 상승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UX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USDH와 USDC가 공존하고 있던 구조는 처음부터 불편했다. 트레이더는 단일 담보 및 호가자산을 원한다. 빌더는 더 깊은 유동성을 원하고, 마켓메이커는 재고 관리가 단순한 구조를 원한다. USDH는 하이퍼리퀴드와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자산이었지만, 실제 사용 과정에서는 유동성 파편화 및 불편한 사용자 경험을 초래했다.
다만 AQAv2를 AQAv1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AQAv1은 낮은 테이커 수수료, 더 높은 메이커 리베이트, 수수료 티어 산정 시 더 높은 거래량 반영률을 제공했다. AQAv2에는 이런 거래상 혜택이 없다. AQAv2의 핵심은 준비금 수익 공유와 향후 상장 자격이다. 향후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이후 HIP-4 및 밸리데이터가 운영하는 무기한 선물 마켓의 호가자산이 되기 위해서는 AQAv2가 요구될 예정이다.
HIP-3 배포자들에게는 상황이 더 까다로워진다.
모두가 동일하게 USDC를 호가자산으로 사용하게 되면, USDH를 차별화 요소로 삼던 배포자들은 더 이상 호가자산 선택만으로 우위를 만들기 어렵다. 과거에는 USDH를 쓰는 것 자체가 “하이퍼리퀴드와 이해관계가 더 부합하는 시장”이라는 시그널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AQAv2로 인해 그 차별화는 사라진다. 이제는 어떤 마켓을 만들고, 얼마나 깊은 유동성을 확보하고, 어떤 프론트엔드와 유통 채널, 인센티브, 커뮤니티를 갖추는지가 경쟁의 핵심이 된다.
동시에 USDH를 호가자산으로 사용하던 HIP-3 배포자 입장에서는 TAL (Total Addressable Liquidity)가 유의미하게 증가한다. USDH는 하이퍼리퀴드 프로토콜에 수익을 제공하는 구조였지만, 사용자는 그 대가로 적지 않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브릿지를 이용해야 했고, 자산을 전환해야 했으며,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해야 했다. USDC가 호가자산의 중심이 되면, 이론적으로 이러한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전환은 HYPE에는 리레이팅 요인이다. 준비금 수익 공유 규모가 커지고, 유동성은 USDC로 몰리며, 사용자 경험도 개선된다. 반면 USDH를 호가자산으로 활용해 차별화하던 배포자들에게는 기존 전략의 가치가 낮아지는 변화다. 이제 HIP-3 배포자들의 경쟁은 호가자산 선택이 아니라 시장 설계, 유동성, 유통, 인센티브, 커뮤니티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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